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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미경제 스마트 산단 선정으로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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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9-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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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추석 전 구미국가산업단지와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2020년도 스마트산업단지로 선정했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서 스마트 산단을 2030년까지 20개로 확대하는 계획에 따라 창원, 반월 시화에 이어 이번에 2곳을 추가로 선정한 것이다.

  평가위원들은 구미 산단의 선정 이유로 생산·고용 등 기여도가 크고, 전기·전자 주력업종의 중요성이 높으며, 기업 수요조사 기반의 사업계획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력산업(전기전자) 집적도가 커서, 첨단업종(지능정보化 차세대 전자소재)으로 고도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또 사업계획의 체계적 구성과 수요조사 기반을 토대로 현실적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따른 조기성과 창출 가능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단 활성화에 목매고 있는 구미시로서는 이번 스마트산업단지 선정이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그동안 경북의 미래를 이끌 핵심 신사업인 스마트 산단 선정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22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구미형 스마트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구미형 스마트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조490억원(국비 2990, 지방비 2560, 민자 49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스마트 산단 예산에는 ▲스마트제조혁신단지 조성(2천801억원) ▲청년 친화형 행복산단 구현(1천42억원) ▲미래 신산업 선도산단 구축(618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향후 선정된 구미산단과 남동산단은 해당 시·도를 중심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는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한때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대한민국 전자수출을 주도했던 역할은 삼성전자는 해외로, LG전자는 수도권으로 주요 생산기지를 이전함으로써 문 닫는 공장들은 늘어나고 도심 상권은 쇠락하는 형편이다. 다행히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의해 LG화학이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이 것만으로 구미경제를 온전히 살리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구미국가산단이 스마트산단으로 선정된 것은 구미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아무쪼록 스마트 산단 사업비가 경북도와 구미시가 계획 하는 대로 확보돼 대한민국 제1호 국가산단이 위치한 구미가 새로운 미래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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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